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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쓰는 이야기

삼진그룹영어토익반: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 넷플릭스에 떠서 바로 봄

내 평점: ★

(시대를 잘 표현했고 담고 있는 내용이 풍부해 강추하는 영화, 주말에 가볍게 보기도 좋다.

약간은 오버스러운 만화같은 요소때문에 별하나 제외)

삼진그룹영어토익반 ! 

이름만 봤을 때는 토익공부에 관한 이야기인가보다 싶었다. 

나의 상사인 교수님께서 주말에 꼭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보라고 추천하였는데,

그가 왜 이 영화를 추천한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첫번째로 과거 여성으로서 직장을 다는 것과 그 위치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두번째로 기업의 속성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자본이 어떻게 신흥국에 들어오는지 알 수 있었다. 

첫번째줄 왼쪽에서부터 안기창 부장, 오회장, 빌리박 사장, 홍수철 과장 

1990년대 생인 나는 1990년대의 여성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 저 시대는 저랬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영화를 일본에서 만들었다면 무조건적으로 코믹적인 요소만 들어갔을텐데

인물의 면을 한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면을 보여줘서 항상 선한 인물이나 항상 악한 인물이 아니라 누구나 선과 악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교수님이 한 말 중에 "나 때는 여자를 경쟁자로 생각 안했는데, 요즘은 남자들도 여자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 때는(58년생 때) 여자 중에 잘하는 애가 있다면 그 애는 대단하다 특출나다 생각했지.

쟤 때문에 내가 손해보겠다는 생각을 안했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그 말이 이 영화를 보고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갔다. 

또한 내용의 전개가 탄탄하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앞부분의 페놀유출사건은 실화를 모티브로 했지만, 영화의 내용과 실제 사건과는 다르다.뒷 부분의 글로벌 자본의 유입 부분은 참 잘 각색했다고 생각했다.

영화 한 편에서 90년대의 우리나라를응축하여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내가 보기엔 참 잘 만든 영화고 재미있었다.

추천~!